사하라
라공 2025.07.02 조회 96 SF
사하라. 그 남자는 제 이름과 같이, 어떤 건조한 광야의 밤을 닮았다.
장신이 드리운 그림자는 마치 사막의 모래언덕처럼 길고 깊었고, 윤기 없이 거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모래바람에 시달린 가시덤불 같았다.
메마른 대지를 닮은 피부 위로 '작은 구슬'들을 별빛처럼 엮어둔 남자는 언뜻 광막한 사막의 밤 그 자체였겠으나 그가 걸친 '우주'의 진실을 알게 된 이들은 모두 시선을 달리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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