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ahara
사하라
자극하지 마.
✶ 26세
✶ 센티넬
✶ S급
✶ 소령
App.
사하라. 그 남자는 제 이름과 같이, 어떤 건조한 광야의 밤을 닮았다. 장신이 드리운 그림자는 마치 사막의 모래언덕처럼 길고 깊었고, 윤기 없이 거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모래바람에 시달린 가시덤불 같았다. 메마른 대지를 닮은 피부 위로 '작은 구슬'들을 별빛처럼 엮어둔 남자는 언뜻 광막한 사막의 밤 그 자체였겠으나 그가 걸친 '우주'의 진실을 알게 된 이들은 모두 시선을 달리 했다.
Profile.
[약육강식 / 실용주의 / 통제욕 / 폭력성] 사막 지역 태생에 더해 고아원 출신으로, 뿌리깊은 약육강식이 기저에 깔려있다.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실용주의에, 출세욕도 있는 편. "한 번 맛을 보니 갖고 싶은가 보지." 라곤 하는데, 아무래도 찾고 있는 게 있는 것 같다. 물욕은 없으면서, 제 이능으로 빚은 압축 구슬에는 수집욕을 보인다. 통제욕은 '자신의 상태'에 제일 강하게 작용하지만, 거슬리는 것에는 폭력성을 보이기도. 피지컬에서 밀리는 일은 드물겠으나, 여차하면 이능을 쓰는 것도 꺼리지 않는다. 본래 중령에 배정되었을 인물이지만, 이 성미 탓에 보류된 모양. 관련해 공식적인 사고는 없었던 모양이지만, 글쎄…….
etc.
다른 부대에서 실적을 쌓아 넘어온 케이스. 그의 폭력 행위에 대한 고발이 몇 차례 있었던 모양이지만, 모두 취하했다. 통제 당하는 게 께름칙하긴 하지만, 생체칩에 대한 반응은 미적지근한 편. 다만 그와 별개로 누군가 목 주위를 만지는 것을 상당히 싫어한다. 때문에 목을 완전히 가릴 수 있는 훈련복 차림을 선호하며, 하네스로 차단한다.
Ability.
이능력, 압축(Compression) 염주처럼 꿰어 달고 다니는 검은 색의 구슬들은 이능의 결과물로, 아주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반투명한 막 너머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. 그 모습이 미니어처와 닮아 누군가는 '소우주'라고도 하는 모양. 일정 거리 내 '한 눈에 담을 수 있는 크기'라면 통째로 압축이 가능하다. 건물로 비교하자면 높이에 따라 7~10층 전후. 그 이상의 물체는 '접촉'을 요한다. (특정 범위나 부분 압축은 보다 손쉽다.) 압축 해제 시 원상복구 가능한 크기 역시 그와 엇비슷한 정도로, 그 이상의 대형 물체와 '생명체'는 질량 그대로 쓰레기화. 컨디션 난조 시 무차별 압축/해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자기 관리에 신경쓰는 편이라고.